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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정부 발표 ‘기업 밸류업’에 실망?…車·금융 등 ‘低 PBR’ 대표株 일제히 ‘뚝’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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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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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된 26일 장 초반 국내 증시 내 주요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정부 발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는 데다,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85% 하락한 5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8.66%), 신한지주(-7.85%), 삼성생명(-7.74%), 기업은행(-6.10%) 등 금융 관련주도 일제히 내리막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 발표 이후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급등한 대표적인 섹터로 꼽힌다.

정부 주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던 자동차주도 이날 일제히 우하향 곡선을 타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9% 떨어진 23만4500원에 거래 중이며, 기아 역시 4.31% 떨어진 11만3300원을 기록 중이다.

저 PBR 종목들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전인 장 시작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선 정책 발표에 따른 변동장에 앞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안 발표 이후에도 저 PBR주의 하락세는 변하지 않는 모양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세제·세정 지원안이 사실상 모범 납세자 선정에 관한 내용 뿐만 안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로 보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기대 심리에 상승세를 보였던 저 PBR株의 조정 장세가 한동안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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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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