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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차익실현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7포인트(0.03%) 오른 508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8포인트(0.28%) 내린 1만5996.82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올해 14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상회했으나 차익실현 및 당분간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전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관련 발언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는 확실하지만 목표 인플레이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좀 더 확실한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1% 상승, 신흥 지수 ETF는 0.1% 하락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3% 올랐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그동안 상승을 보였던 수혜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출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관련해 기업과 투자자에 세제 혜택을 준다면 그때부턴 저평가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28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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