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간이 갈수록 의료현장에는 이렇게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 양쪽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의사단체 대표들은 도심 행진까지 벌이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유례없는 극단적 행동이라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의사 200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의사협회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2.6km를 행진했습니다.
[의료계와 합의 없는 의대 증원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행진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사회 대표들이 참여한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 : 어떠한 대응도 불사할 것이며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거점 국립대 10곳의 교수회장들은 "의사단체와 정부 양측이 대화에 나서 2천 명 증원의 원칙을 완화하고,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워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도 그제(23일) 복지부 박민수 차관과의 회동 결과를 공유하며 "정부와 의대 교수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4월 총선 이후 의대 증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법무부는 전공의 사직 등에 대한 법률 자문을 위해 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고, 교육부도 다음 달 4일까지 각 대학에 의대 증원 신청 공문을 보내면서 기존 수요조사와 다른 정원을 제출할 경우 그 사유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우기정)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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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의료현장에는 이렇게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 양쪽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의사단체 대표들은 도심 행진까지 벌이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유례없는 극단적 행동이라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의사 200여 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의사협회부터 용산 대통령실까지 2.6km를 행진했습니다.
대통령실 앞 거리에서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의료계와 합의 없는 의대 증원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결사반대.]
행진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사회 대표들이 참여한 확대회의를 열었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 : 어떠한 대응도 불사할 것이며 전체 의료계가 적법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항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의대 교수들은 중재에 나섰습니다.
거점 국립대 10곳의 교수회장들은 "의사단체와 정부 양측이 대화에 나서 2천 명 증원의 원칙을 완화하고,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워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도 그제(23일) 복지부 박민수 차관과의 회동 결과를 공유하며 "정부와 의대 교수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4월 총선 이후 의대 증원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천 명 증원은 양호하고 양보한 최소한의 규모"라며 전공의들이 병원을 집단 이탈한 것을 두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계를 내는 등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법무부는 전공의 사직 등에 대한 법률 자문을 위해 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고, 교육부도 다음 달 4일까지 각 대학에 의대 증원 신청 공문을 보내면서 기존 수요조사와 다른 정원을 제출할 경우 그 사유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륭, 영상편집 : 우기정)
▶ 의료대란 이번 주 고비…"전공의 이탈" 공공병원도 한계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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