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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민주당 이개호 단수공천에 예비후보·사회단체 반발·규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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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이개호 현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경쟁하던 예비후보들과 시민사단체가 즉각 반발하며 재심을 요청하고 나섰다.

먼저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25일 성명을 내고 “당의 원칙과 신뢰를 훼손한 이개호 의원 셀프 단수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군수는 “이 의원은 현직과 당직(정책위의장) 특권을 악용해 셀프 단수 공천을 자행했다”며 “당의 시스템을 뒤흔드는 행위는 우리 모두에게 위기를 불러오는 것이다. 공천관리위원회에 단수공천 철회와 재심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노원 민주당 부대변인도 입장문을 내고 “시스템 공천 실종과 결과의 비상식성으로 인한 파열음이 민주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금, 또 당직자 카르텔로 셀프 단수공천 만행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노원·이개호·이석형(가나다순)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음에도 이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오만한 행위이자 민주당 공관위의 폭거”라고 강조했다.

김영미 동신대 교수도 입장문을 통해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단수공천이 반복됐다”며 “호남에서의 단수공천은 유권자 참정권 박탈 행위이자 청년 후보자 경선 참여 원칙에도 위배돼 재심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인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도 성명을 통해 “광주전남 민심을 왜곡하는 반개혁 이개호 단수공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치개혁연대는 “최근 광주지역 경선결과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경선 탈락하면서 당원과 시민에 의한 현역물갈이로 현실화 되고 있다”며 “(그러나)이개호의원 단수공천은 표출되는 지역민심에 찬물을 끼얹고 민심에 역행한 반민주적인 결정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명분과 이유가 없는 이개호의원의 단수공천은 민주당의 근본을 뒤흔드는 것이며 광주전남 지역민심에 반하는 것”이라며 “당원과 주민에 의한 경선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담양·함평·영광·장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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