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마무리된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천 결과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중 총 68곳에서 여야 1대1 구도가 완성됐다. 전체의 26.9%에 해당한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곳, 경남 10곳, 부산 7곳 순이다. 이날까지 국민의힘은 127곳에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130곳에서 공천을 완료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판세가 불리하거나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25일 19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동대문갑에선 김영우 전 의원이 승리하면서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 밖에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장동혁 등 현역 의원이 모두 생환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정청래 서영교 권칠승 이개호 김태년 등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로 공천했다. 68곳에는 이번 총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한강 벨트에서는 광진을(국민의힘 오신환·민주당 고민정)을 비롯해 마포을(함운경·정청래), 송파을(배현진·송기호), 강동을(이재영·이해식), 강서갑(구상찬·강선우) 등의 대결이 확정됐다. 영남 지역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 벨트에서는 양산갑(국민의힘 윤영석·민주당 이재영)을 비롯해 양산을(김태호·김두관), 김해을(조해진·김정호) 등 현역 간에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부산 북강서갑(서병수·전재수)에서도 현역 대결이 성사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나"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은 "국민은 여전히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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