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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주간사모펀드] 차파트너스, 박철완 손잡고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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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남양유업 임시 주총 소집 통해 홍원식 회장 압박
공정위, bhc·버거킹·맘스터치 운영 사모펀드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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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는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에 자신의 자사주 지분 권리를 위임하고 적극적인 주주제안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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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이 주주행동을 통해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양상으로 전개된 주주총회(주총) 표 대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파트너스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와 손을 잡은 사모펀드 운용사(PEF)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재계 등에 따르면 박철완 전 상무는 지난 15일 금호석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차파트너스에 자신의 자사주 지분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는 "회사 기업 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차파트너스는 금호석화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미소각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해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과 이사회 독립성 결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부친인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금호석화 지분 8.23%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이지만,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 이후 경영에서 배제됐다가 작은아버지인 박 회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다시 경영에 합류했다.

그러나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상무와 장녀 박주형 부사장을 중심으로 후계 구도가 구축되면서 경영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 등 특수관계인 우호지분은 박 전 상무의 우호지분(10.8%)보다 많은 15.7%다.

이에 박 전 상무는 동맹을 맺은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와 함께 다음 달 예정된 금호석화 주총에서 적극적인 주주제안을 펼칠 전망이다. 금호석화 지분 0.03% 확보한 차파트너스는 과거 맥쿼리인프라, 남양유업, 사조오양 등을 대상으로 행동주의에 나선 전력이 있다.

특히 차파트너스는 전체 지분의 18.4%에 이르는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라는 주주제안을 통해 박 회장 등 현 금호석화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 아울러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제출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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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을 통해 남양유업 최대 주주에 오른 한앤컴퍼니가 법원에 남양유업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사진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왼쪽부터)과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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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식 밀어낸 한앤코, 남양유업 임시 주총 소집 신청

주식양도소송을 통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최대 주주에서 몰아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이번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하면서 홍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한앤코는 법원이 주총 소집을 허가하면 임시 주총을 열고 정관 변경, 사내이사 등 선임 등 안건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할 전망이다.

주총소집허가 신청은 법률상 회사 지분의 3% 이상을 소유한 주주면 신청이 가능하다. 한앤코는 지난달 31일 주식양도소송 대법원판결에 따라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 중 52.63%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법원 판결 이후에도 홍 회장이 경영권 이전에 협조하지 않고 거취를 밝히지 않으면서 이번 임시 주총 소집 신청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앤코는 주식양도소송 승소 판결 이후 "조속히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달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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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사모펀드 운용사가 대주주로 있는 bhc, 버거킹, 맘스터치 등 가맹본부를 직권조사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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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사모펀드 소유 프랜차이즈 특별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bhc, 버거킹, 맘스터치 등 사모펀드 운용사가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당행위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로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한 직권조사에 돌입한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최근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갑질 의심 사례가 제보되는 등 점주들의 애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bhc는 최근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고 12시간 영업을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협약서를 가맹점과 체결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 치킨 원재료인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바꿔 원가를 절감했지만 치킨 가격을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bhc의 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다.

버거킹과 맘스터치도 갑질 의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버거킹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가 미국 현지보다 2배 높은 가격으로 가맹금을 걷고 있다며 공정위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31일 공정위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원의 제재를 받았다. 버거킹과 맘스터치는 사모펀드 운용사 BKR와 케이엘앤파트너스가 각각 대주주로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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