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멘토
인재 발굴 공천 업무 속도 낼 듯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공관위원장을 선임한다"며 "예정된 시점보다 다소 늦었지만,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입안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201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에는 이 대표의 정치적 스승이자 멘토로서 관계를 이어갔다. 앞서 제3지대 통합 과정에서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이 대표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연설하는 김종인 전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0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개혁신당이 김 위원장을 선임한 배경에는 당의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할 카리스마가 있고 선거 승리를 위한 킹메이커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 19일 공관위원장 인선을 계획했지만, 새로운미래의 합당 파기로 지연됐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대표가 탈당 일성으로 "김종인에 공천권을 부여하기 위한 이낙연 지우기가 계획됐다"는 주장이 영향을 미쳤다.
개혁신당은 그동안 김 위원장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김 위원장은 앞서 "공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새로운미래가 탈당하면서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