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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언론테러 범시민대책위원회 발족…"막말, 가짜뉴스 재확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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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와 시민단체가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한 조작·편파 보도에 대응하기 위한 '언론테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2일 발족했다.

대책위는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식과 함께 기념 세미나를 열었는데,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비롯해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김우석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이범찬 한국사회공헌연구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황근 교수는 발제문에서 "정치인의 욕설, 막말 가짜뉴스는 가장 경쟁력 있는 '가성비 갑 미디어 콘텐츠'"라며 "막말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SNS도 악행이 응징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슈퍼챗 잭팟'을 터트리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세미나에 이어 언론에 의해 피해를 본 이들의 증언을 듣는 순서도 있었다. 민경우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노인과 관련된 주제가 아닌 대화에서 순간 실수 발언이 나와 사과까지 했는데, 앞뒤 맥락 없이 해당 장면만 자극적으로 배포한 건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직 검사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죄가 확정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도 피해를 증언했다.

제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관악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대호 소장도 "가짜뉴스 확산을 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책위는 "가짜뉴스와 편집 조작, 자막 조작과 정략적인 언론인 숙청은 '언론테러'"라며 언론테러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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