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제적으로 논쟁 끝나…역사적 사실 바뀔 수 없어"
[베이징=뉴시스]중국 국가안전부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에 올린 '북위 38도선상의 숨은 대결'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자국의 정보작전이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다. 사진은 국가안전부가 위챗에 올린 글.(사진=중국 국가안전부 위챗 계정 갈무리) 2024.2.2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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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중국 정보당국이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세균전을 벌였다는 주장을 재차 편 데 대해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라며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2일 "북한의 남침에 의한 한국전쟁 발발 등 한국전쟁 관련 역사적 사실들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이러한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에 올린 '북위 38도선상의 숨은 대결'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중국공산당의 지하조직이었던 '은폐전선'의 활동 성과를 선전했다.
국가안전부는 해당 글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참전하려던 정황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미군의 상륙 시도를 은폐전선이 예측해 북한군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군이 당시 세균전을 벌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국가안전부는 "1951년 적들은 조선의 전쟁터와 중국 내 동북지역에서 세균전을 진행했다"며 "은폐전선은 위험을 무릅쓰고 적의 세균전 실전 증거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악명높은 일본의 731부대를 접수해 그 기술로 세균무기를 개발했다는 정황도 밝혀냈다"고 했다.
중국 측은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세균전 관련 기술을 건네받아 한국전쟁에서 사용했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대해 미국과 옛 소련 정부가 부인했음에도 중국은 한국전쟁 기념관 전시 등을 통해 이런 주장을 지속해왔다.
국가안전부는 당시 은폐전선이 미국의 핵 공격을 막아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게시글을 통해 "적들은 누누이 조선 북부와 우리 동북지역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은폐전선은 원자폭탄 방어 방법과 원자병 예방·통제 조치 등 적의 핵 공격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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