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1%로 유지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금리를 올린 뒤 9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치인 2%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어 역대 두 번째 증가 폭을 보이는 등 가계 부채가 10개월째 불고 있는 점도 통화당국의 고민거리입니다.
그렇다고 물가와 가계부채를 억누르기 위해 금리를 올리자니 부동산 PF 대출 부실과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더 둔화될 우려가 있어 결국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기준 금리가 3.5%에서 동결됨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2%p로 유지됐습니다.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을 수출이 상쇄할 것으로 보고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2.1% 그대로 제시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를 유지했는데 한은은 유가 불확실성 등 변수가 많은 만큼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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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2.1%로 유지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금리를 올린 뒤 9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1년 넘게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잡히지 않는 물가와 불안한 가계 부채가 있습니다.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치인 2% 수준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어 역대 두 번째 증가 폭을 보이는 등 가계 부채가 10개월째 불고 있는 점도 통화당국의 고민거리입니다.
그렇다고 물가와 가계부채를 억누르기 위해 금리를 올리자니 부동산 PF 대출 부실과 소비 위축으로 경기가 더 둔화될 우려가 있어 결국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 기준 금리가 3.5%에서 동결됨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2%p로 유지됐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을 수출이 상쇄할 것으로 보고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2.1% 그대로 제시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6%를 유지했는데 한은은 유가 불확실성 등 변수가 많은 만큼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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