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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월)

최대 우방 아르헨 잃을 위기 中, 일대일로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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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중남미에서 대표적 친중 국가로 유명

브라질 대신 중남미에서 중국 입장 대변

일대일로 전진기지로도 부상

그러나 우파 정권 집권으로 상황 급변, 메시도 악영향 미쳐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중남미의 최대 우방 국가인 아르헨티나를 잃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남미 일대에서 추진할 예정이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사업 추진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친중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오랜 기간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했다.

1982년 발발한 포클랜드 전쟁에서 중국이 아르헨티나의 입장을 지지한 이후 자연스럽게 중남미에서 브라질 대신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자임했다. 중국 역시 아르헨티나를 중남미 내 일대일로의 전진기지로 인식,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꾸준하게 기울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우파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상황은 일변했다. 예상대로 그가 노골적인 반중 발언을 일삼자 양국 관계는 겉잡을 수 없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밀레이 대통령은 말에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도 자신이 반중 우파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우선 대선 전까지 진행해오던 중국제 JF-17 전투기의 구매 협상을 중단했다.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신흥경제국 공동체) 가입 거부도 공식화했다. 아르헨티나 영해 주변에서 자유롭게 조업하는 것을 당연시해온 중국 어선들에 대한 감시 강화 조치 역시 전격적으로 취했다.

중국도 경색된 관계에 분기탱천해 손을 봐주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와 맺은 65억 달러(8조5000억 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중단한 사실이 대표적이다. 만성적 외화 부족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에게는 치명적인 보복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이외에 각종 경제 협력 프로그램을 속속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후속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다음달 베이징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진행하려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초청 친선경기가 전격 취소된 것까지 양국간 일련의 경색과정을 볼때 당분간 관계 회복은 어렵다는 중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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