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가운데),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이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울산 북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울산 북은 이상헌 민주당 의원(재선)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21일 국회에서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달 3일을 목표로 창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 경선을 통해 단일화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다만 호남과 대구·경북은 예외로 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울산 북 후보를 진보당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울산 북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는 최근 이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은 이 의원과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정치적 결정이 이뤄질 때 그 과정은 투명하고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야합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근본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민주당의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서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 또 시민사회에서 4명을 국민 후보로 추천한다. 비례대표 후보는 국민 후보를 시작으로 각 정당이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다.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 몫 10명을 제외하면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추천하게 되는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앞서 전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전경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