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위치정보 스타트업 지원 확대한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우수 위치정보 선도 스타트업을 방문해 위치정보를 활용한 사업성과를 확인하고, 우수 중소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위치정보 비즈니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를 만나 위치정보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전시한 신기술 성과를 확인했다. 모빌테크는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과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된 혁신기업으로 지난 2022년 서울시와 함께 디지털 트윈 청와대 서비스를 개발·공개한 바 있다.

현장방문에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고층건물의 층별 지도 안내를 제공하는 파파야의 김태엽 대표, 최첨단 다회용기 수거 시스템을 운영하는 더그리트의 유승환 이사, 교통사고에 취약한 이륜차의 안전서비스를 개발한 별따러가자의 신광업 이사 등 기업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해 위치정보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기업들은 위치정보산업이 진입규제와 실태점검으로 인해 사업자 부담이 크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위치정보법상의 사업자 지위 통합 등 진입규제 완화 ▲법률·행정지원 ▲해외진출 지원 ▲사업자 네트워크 강화 등 기업을 위한 규제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현행 위치정보사업자와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의 지위를 통합하고 진입규제를 신고제로 완화하는 등의 위치정보법 전부개정안의 신속한 입법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우수 위치정보 스타트업의 해외박람회 참가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법률·행정지원 확대 즉각 시행 ▲위치정보시장 내 사업자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 등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해 글로벌 시장동향과 기업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조성은 사무처장은 "위치정보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혁신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기업과 함께 뛴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빠르게 개선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은 사무처장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뛰어난 청년기업이 자본과 행정력이 부족해도 기업활동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청년세대의 정책참여를 확대하고 청년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청년보좌역(한지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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