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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승만, 민주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 “정치는 보통 시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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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씨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두려움과 절박함”

세계일보

개그맨 서승만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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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승만(60) 씨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서 씨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그맨이 갑자기 무슨 정치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낍니다.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서 우리의 삶이 난파 직전입니다. 이제야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는 그동안 방송국에서 수직적 문화를 없애려고 노력했고, 대학로와 종로에서는 배우와 스태프의 합리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도 어린이 안전, 국민 안전을 실천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서 씨는 “생활이 곧 정치이고,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보통의 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저급한 언행을 경계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좋은 정치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정치가 더 이상 우리 삶과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바로 내 옆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저처럼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다. 용기 내어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라고 호소했다.

서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그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부터 ‘친명계’ 유튜버로 활동했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전국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당 밖에서도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 출신으로 MBC 공채 2기 개그맨이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국민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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