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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파묘’냐 ‘듄2’냐...다시, 극장가 설렌다[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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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예매량 25만장...‘듄2’ 꺾고 1위 선점 전망
관건은 입소문...최민식 VS 티모시 샬라메 험한 전쟁 예고


스타투데이

‘파묘’-‘듄 : 파트2’. 사진 I 각 배급사


개봉을 하루 앞둔 한국 기대작 ‘파묘’(감독 장재현)의 흥행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듄 : 파트2’와 맞장 승부를 벌인다. 간만의 쟁쟁한 두 기대작 강림에 극장가의 설렘도 커지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낮 12시 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량은 25만장을 넘었고, 글로벌 기대작 ‘듄: 파트2’(예매율 28.8%, 예매량 약 15만장)도 꺾었다. 먼저 우위를 선점하는 모양새다.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파묘’는 배우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이 호흡을 맞췄다.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과 ‘봉길’(이도현 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며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담은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까지 합류한다. 악지 중에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오고야 만다. 어렵사리 상황이 수습되는가 싶더니 역대급 ‘험한 것’과 마주하게 된다.

스타투데이

영화 ‘파묘’ 스틸. 사진 I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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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무기는 초강력 팀플레이(풍수사, 장의사, 무속인)요, 의외의 허점은 (무섭기보단) 기괴한 몰골의 ‘험한 것’들이다. 두려움·궁금함·긴장감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건드리는, 예상보다 ‘겁’은 안 나지만 그래서 진입 장벽은 낮은, 화끈한 오컬트 팝콘 무비다.

공포 지수는 예상보단 낮고, 이야기의 전개는 쉽다. 후반부 뒷심이 다소 약하고, 오컬트적 매력이 기대만 못하지만, 풍수사·장의사·무속인들의 협업에서 주는 미묘한 줄타기의 묘미가 그 아쉬움을 달랜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3부작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다. 깊이 있지만 다소 복잡한 서사를 내세웠던 ‘사바하’와 캐릭터 위주의 전통 오컬트물의 색깔이 진했던 ‘검은 사제들’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협업이 빛을 발휘한 캐릭터 무비로서의 매력이 짙다.

오랫 만의 두 기대주 등장에 극장가는 설레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2’(이하 ‘듄2’)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바, 쌍끌이 흥행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가족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웡카’까지 다채로운 삼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듄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IMAX 특별 상영관 티켓팅 전쟁을 방불케 했던 전편 ‘듄’에 이어 또 한 번 예매 전쟁을 일으킬 전망이다.

티모시 살라메는 신작 홍보를 위해 내한해 이날 레드카펫 행사 및 국내 언론과 만난다. ‘웡카’로 한국 극장가를 사로잡은 티모시 샬라메의 야심찬 연공이 먹힐지 관심이 쏠린다.

두 작품 모두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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