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종석에 송파 지역구 출마 의사 타진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송파 지역구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오늘(2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며 "이에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략 공관위를 거친 사안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오늘 오전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송파 어떤 지역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우리 당 당세가 강한 지역 보다는 중간 정도 지역에 가서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는 취지"라며 개인이 아닌 위원장 자격으로 요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중성동갑 공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 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임 전 실장의 최종 판단을 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며 친문 인사들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 지역에서 제 16, 17대 국회 재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19대 국회 이후 이 지역구엣어 내리 3선을 지낸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다시 한번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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