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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필형 구청장 “동대문구 머지않아 천지개벽…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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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인터뷰

서울 최대 ‘시립도서관 동대문’

꽃의 도시 될 이곳 옥상에도 꽃밭 조성

아시아경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일대를 중심으로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사진제공=동대문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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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동대문구 전농동에 짓는 서울 최대 규모의 ‘시립도서관 동대문’ 옥상과 도서관 주변은 녹지와 꽃밭으로 뒤덮이게 된다. 축구장 2개 면적 부지(1만6899㎡)에 3000억원이 투입돼 내년에 착공하는 이 건축물은 서울의 대표 도서관이자 동대문구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시설 중 하나가 된다.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만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65)은 “이런 엄청난 도서관과 문화시설이 동대문구에 있다면 가장 큰 수혜자는 구민들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에 우리 의견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신축 예정인 구민회관 같은 공공건축물은 앞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짓고, 동대문구에서 짓는 민간 건축물도 그렇게 하면 인허가 때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라고 했다.

도서관이 들어설 땅은 이미 꽃밭(초화원)으로 조성해 명소가 됐다. 오랜 시간 나대지로 방치돼 범죄 우려 등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도시 달성, 청량마켓몰 조성 등 동대문구가 천지개벽할 프로젝트에 대해 이 구청장의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동대문구를 대표할 만한 도서관이나 문화시설이 없었다.

▲서울시가 전농동 땅을 도서관 부지로 정했는데 여기에 구 소유 땅이 있어 시유지인 구민회관 땅과 구유지를 바꿨다. 주민들 입장에선 시의 것인지, 구의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고, 건물 명칭도 중요하지 않다. 빨리 완공해 주민들이 좋은 문화·교육시설을 누리는 게 모두에게 이익이지 않겠나.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체험공간을 꾸미자고 제안했고, 서울시도 많은 부분 의견을 반영해주고 있다. 와서 놀 수 있고, 즐길 수도 있는 ‘떠들썩한 도서관’으로 만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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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으로 꾸며 명소가 된 '시립도서관 동대문' 부지. 축구장 2개 면적 부지에 들어서는 도서관은 2029년에 완공된다.(사진제공=동대문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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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구청장 취임 직후 ‘동대문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작년에는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선포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도 설치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커피 찌꺼기 전용수거봉투를 제작해 관내 커피 전문점에 배부해 무상수거한 커피박을 비료, 재생플라스틱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작년부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는 환경부,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 종로구, 성동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립하거나 소각하던 폐원단 처리량을 줄여 자원재활용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환경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도시 예비 후보지로도 선정됐는데 올해 탄소중립도시 최종 선정을 목표로 환경 분야 전문가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동대문구 탄소중립지원센터 그리고 구민과 함께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동대문구만의 새로운 탄소중립 사업을 개발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탄소중립이라고 하면 개념이 확 와닿지는 않는다.

▲설 연휴 전에 모든 동을 돌며 주민소통회를 진행했는데 한 구민이 구의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싶은데 주민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구에서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서 알려주거나 교육을 진행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였다.

동대문구는 대학 산학협력단에 운영을 위탁해 구민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탄소중립 테마거리 조성 등 우리 구만의 탄소중립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과 청소년이 학교에서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배울 수 있게 5억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만난 구민의 얘기에서 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도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매우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해 더욱 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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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일대는 최근 재개발로 최고 65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호텔 등이 들어섰다.(사진제공=동대문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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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일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청량리역은 2029년이면 총 11개 지하철·철도 노선이 운행하고, 유동 인구도 지금보다 3배 정도가 늘어난다. 그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요인이 될 것이다. 이 일대는 약령시장을 비롯해 경동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등 9개 큰 재래시장이 있고 1만8000여개의 업소가 있다.

그런 점에서 동대문구로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동대문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장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대문구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명소 조성 그것이 바로 ‘글로벌 톱5 청량마켓몰 조성’사업이다.

청량리역 일대 9개 전통시장을 통합 개발해 ‘하나의 시스템, 하나의 디자인’으로 운영하는 첨단 관광 전통시장을 만들 것이다. 작년 하반기 ‘청량리 일대 스마트형 특화시장 관리계획’ 용역에 착수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온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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