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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코미디언 서승만, 민주 비례 출마 "개그보다 웃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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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도전

“비상식 정권…보고만 있을 수 없어”

코미디언 서승만(60)이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승만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살에 MBC 개그맨으로 데뷔해 40년 넘게 개그를 했다. 방송과 문화, 예술 분야밖에 몰랐던 제가 늦은 나이에 정치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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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만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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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갑자기 개그맨이 무슨 정치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드라마보다 비현실적이고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절박함을 느낀다”며 “그간 본 적 없는 정권의 무도함과 비상식에 떠밀려서 우리의 삶이 난파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야 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끄럽다. 저는 그동안 방송국에서 수직적인 위계 문화를 없애려고 애썼고, 대학로와 종로에서는 배우와 스태프의 합리적 소득을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문화 콘텐츠를 통해서 어린이 안전, 국민 안전을 실천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을 다 같이 콩이라고 말하다가 하루아침에 팥이라고 말하면서 삿대질하는 정치인들을 질타하겠다"며 "그들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생활이 곧 정치고,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보통의 시민을 위한 것이라 알고 있다"며 "저급함을 경계하고 합치된 공동체의 바른 생활과 이를 향한 실천이 곧 좋은 정치에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하던 코미디나 하지 뭔 정치인이냐, 하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변화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 같은 사람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용기 내어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승만은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MBC 공채 2기로 입문해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국민대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를 취득했고, 국민대 종합예술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했으며,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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