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정국의 깊숙한 얘기를 전해드리는 총선 설명서 서반장 김반장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주민 반장부터 시작해보죠.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하위20%' 명단 분석"입니다.
[김반장]
아니 이거 저한테도 외부에서 엄청 물어보던데, 31명 명단, 왜 실명을 공개 안 하는 건가요?
[서반장]
해당 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경선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저희 보도가 경선에 영향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명단 비공개 원칙을 세운 거고요. 향후 보도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어제 오늘 스스로 공개한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의원과,, 불출마 또는 탈당으로 경선과 무관한 의원 6명은 이미 공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들 반응을 보니까 누구는 맞다고 하고, 누구는 부인하고 누구는 또 통보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서반장]
31명 가운데 1차 통보 대상은 17명입니다. 그런데 이건 계획상 그렇게 분류가 돼있는 거고, 실제 통보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진 불분명합니다. 오는 23일쯤 2차 통보가 예정된 대상자도 7명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아직 통보받지 못한 의원들도 있습니다. 다만 통보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경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통보 사실을 부인하는 의원들도 있는 듯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앞서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이번 평가엔 어느 정도 반영이 됐나요?
[서반장]
이 대표의 정확한 취지가 뭐였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중진들을 겨냥한 말이었다면 좀 애매합니다. 선수별로 보면 3선이 6명, 4선이 4명, 5선이 2명으로 3선 이상 중진은 12명입니다. 반면 초선이 11명, 재선도 8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3선 이상 중진보다 초재선이 더 많은 셈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4명, 충청권 3명, 비례의원 3명이었습니다.
[앵커]
31명 가운데 비명계가 대다수라고 어제 보도를 해드렸는데, 비명계로 본 기준은 뭔가요?
[서반장]
그동안 언론이 했던 평가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친명으로 평가 받는 의원 3명도 포함돼 있지만 진짜 친명 이른바 '찐명'으로 분류되는 의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특히 하위 대상에 포함된 현역의원 5명은 이른바 '찐명'으로 꼽히는 원외인사가 경선 경쟁자로 나선 지역구라 갈등의 뇌관이 될 소지가 커보입니다.
근데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하위평가 명단은 자신만 갖고 있다면서 추측성으로 허위사실을 기사화했다고 반박했던데, 언론사가 이런 민감한 문제를 추측만 가지고 쓸 순 없는 거 아닌가요.
[서반장]
스스로 하위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힌 의원들 모두 평가구간까지 명단과 그대로 일치합니다. 또 임 위원장은 본인만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결과를 정리하고, 대상자를 추려내고, 또 정무적 판단까지 하는 과정에 꽤 많은 사람들이 관여합니다. TV조선은 어떠한 정치적 의도 없이 적법한 취재를 통해 명단을 입수했음을 밝혀드립니다. 임 위원장에게 허위사실이라고 단정지은 이유를 묻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서주민 기자(jms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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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정국의 깊숙한 얘기를 전해드리는 총선 설명서 서반장 김반장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주민 반장부터 시작해보죠.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하위20%' 명단 분석"입니다.
[김반장]
아니 이거 저한테도 외부에서 엄청 물어보던데, 31명 명단, 왜 실명을 공개 안 하는 건가요?
[서반장]
해당 의원들이 공천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라 경선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저희 보도가 경선에 영향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명단 비공개 원칙을 세운 거고요. 향후 보도도 같은 원칙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어제 오늘 스스로 공개한 김영주, 박용진, 윤영찬 의원과,, 불출마 또는 탈당으로 경선과 무관한 의원 6명은 이미 공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들 반응을 보니까 누구는 맞다고 하고, 누구는 부인하고 누구는 또 통보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서반장]
31명 가운데 1차 통보 대상은 17명입니다. 그런데 이건 계획상 그렇게 분류가 돼있는 거고, 실제 통보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진 불분명합니다. 오는 23일쯤 2차 통보가 예정된 대상자도 7명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아직 통보받지 못한 의원들도 있습니다. 다만 통보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경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통보 사실을 부인하는 의원들도 있는 듯합니다.
[김반장]
이재명 대표가 앞서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이번 평가엔 어느 정도 반영이 됐나요?
[서반장]
이 대표의 정확한 취지가 뭐였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중진들을 겨냥한 말이었다면 좀 애매합니다. 선수별로 보면 3선이 6명, 4선이 4명, 5선이 2명으로 3선 이상 중진은 12명입니다. 반면 초선이 11명, 재선도 8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3선 이상 중진보다 초재선이 더 많은 셈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4명, 충청권 3명, 비례의원 3명이었습니다.
[앵커]
31명 가운데 비명계가 대다수라고 어제 보도를 해드렸는데, 비명계로 본 기준은 뭔가요?
[서반장]
그동안 언론이 했던 평가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친명으로 평가 받는 의원 3명도 포함돼 있지만 진짜 친명 이른바 '찐명'으로 분류되는 의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특히 하위 대상에 포함된 현역의원 5명은 이른바 '찐명'으로 꼽히는 원외인사가 경선 경쟁자로 나선 지역구라 갈등의 뇌관이 될 소지가 커보입니다.
[김반장]
근데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하위평가 명단은 자신만 갖고 있다면서 추측성으로 허위사실을 기사화했다고 반박했던데, 언론사가 이런 민감한 문제를 추측만 가지고 쓸 순 없는 거 아닌가요.
[서반장]
스스로 하위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힌 의원들 모두 평가구간까지 명단과 그대로 일치합니다. 또 임 위원장은 본인만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결과를 정리하고, 대상자를 추려내고, 또 정무적 판단까지 하는 과정에 꽤 많은 사람들이 관여합니다. TV조선은 어떠한 정치적 의도 없이 적법한 취재를 통해 명단을 입수했음을 밝혀드립니다. 임 위원장에게 허위사실이라고 단정지은 이유를 묻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서주민 기자(jms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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