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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LCC,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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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 IM·NDA 배포 나서

제주항공 등 4곳 참여 검토 중

10월 전까지 매각 준비 마칠 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합병이 가시화하면서 합병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세계일보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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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인수 후보와 NDA를 체결한 이후 입찰제안서를 배포한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말까지 자금 조달 계획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주체인 대한항공 측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사 최대주주의 자금력을 활용하거나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 계열인 제주항공을 제외한 다른 LCC는 VIG파트너스(이스타항공), JC파트너스(에어프레미아), 소시어스(에어인천) 등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받은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는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한항공은 EU로부터 매수자 적격성 등을 추가 판단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금액은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가격은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8대, 리스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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