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 IM·NDA 배포 나서
제주항공 등 4곳 참여 검토 중
10월 전까지 매각 준비 마칠 듯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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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인수 후보와 NDA를 체결한 이후 입찰제안서를 배포한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말까지 자금 조달 계획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주체인 대한항공 측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각 사 최대주주의 자금력을 활용하거나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 계열인 제주항공을 제외한 다른 LCC는 VIG파트너스(이스타항공), JC파트너스(에어프레미아), 소시어스(에어인천) 등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받은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는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한항공은 EU로부터 매수자 적격성 등을 추가 판단 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금액은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가격은 입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8대, 리스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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