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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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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바닷물 맞으며 “기후 위기” 외친 민주 예비후보…“아이들 미래 잠기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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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예비후보, 영종도 바다서 ‘기후 위기’ 심각성 강조

세계일보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해안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동학 예비후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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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들이치는 인천 앞바다에서 얼굴로 물살을 맞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예비후보 영상이 화제다.

20일 이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해안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정장 차림의 그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잠시 후 바뀐 장면에서 바다로 들어간 이 예비후보는 “기후 위협은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있다”며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가 사는 도시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바뀐 장면에서 허리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이 예비후보는 “우리 인천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더 (해수면 상승으로) 위험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천의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기후 위기를 잘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로 목까지 물살이 들이치는 상황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에 당장 대응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고자 한다면 이동학을 국회로 보내 달라”며 외쳤고, “아이들의 미래를 물에 잠기게 할 수 없다”고 내세우는 상황에서는 얼굴로 바닷물이 들이쳐 제대로 된 발언조차 어려워 보였다.

영상은 1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이 예비후보는 지구 환경 보호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 ‘쓰레기센터’ 대표다. 중구·강화·옹진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이 예비후보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2050년 인천 앞바다 해수면이 현재 환경 기준으로 약 4㎝ 상승할 거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하지만, 기후 정치를 외면할수록 빙하의 녹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고 해수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 미래 얘기라고 치부하는 순간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암울해진다”며 “기후 정치를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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