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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익표 "경제·민생 파탄 직전···대안세력은 민주당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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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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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뿐이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다.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도 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간곡히 호소드린다.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뿐이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또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한국 정치에서 협력과 상생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 국민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권력 행사를 자제하는 민주주의 규범이 무너지고 있다"며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다. 최근 우리 국민은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이 외친 목소리는 '국정기조를 전환하라.',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였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 모습이 과연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오늘날 독재와 민주주의 지도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비판에 대한 대응방식'이라고 정치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금 남의 일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회피한 문제가 곧 닥칠 미래의 나와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겪는 민주주의 위기를 심각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달라. 더불어민주당이 바뀌겠다. 더 잘하겠다"며 "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라진 상생과 협력,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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