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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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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윤 정부 2년, 민생 파탄·국격 추락…대안은 민주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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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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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 지난 시기 저희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죄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세력은 민주당뿐"이라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의 갈등과 경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 우리 정치는 서로를 조롱하며 극단으로 치달아 대화와 타협의 문을 닫는 나쁜 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 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다"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채 상병 특검을 요구하는 해병대 단체와 관계자들,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재판받는 해병대 박정훈 대령의 모습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의 독주, 독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계속돼야 한다. 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라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보수의 경제 능력은 어디로 갔느냐. 무역 강국의 뱃길을 열었던 보수의 외교 능력은 또 어디로 갔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또 "북방정책을 강력히 추진, 성공시켰던 과거 보수 정부를 생각해 보라"며 "강경 일변도인 미국의 네오콘과 미국 우선주의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지 설득해야 한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에도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증세도 보수 정부, 보수정당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경쟁과 협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첫 번째 협업 과제는 사람이 존중받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택·의료·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및 최저임금 보장·노동시간 단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여야가 힘을 모아 과감한 정책 지원을 통해 독자적 초거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극 마련해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통 크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혁신 경제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며 "저출생 관련 대책은 정답을 찾을 시간이 없다. 가정, 기업, 정부가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합의된 것부터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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