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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신우에프에스, 파이프트리가 개발한 AI 기술 농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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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에프에스 양계 농가에
스타트업 파이프트리가 개발한
AI기반 양계 관리 시스템 적용


매일경제

신우에프에스와 파이프트리가 MOU를 맺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이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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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테크 스타트업 파이프트리와 농업 기업 신우에프에스가 손을 맞잡았다. 신우에프에스는 파이프트리의 기술을 활용해 축산업에 IT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최근 정식 계약 체결과 함께 향후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파이프트리가 가진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우에프에스의 농가에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파이프트리가 보유한 ‘양계 중량 예측 AI 서비스’를 신우에프에스 농가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계 농가의 생산 관리를 현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닭의 움직임을 CCTV로 관찰해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도 도입, 질병 관제·관리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파이프트리는 양계농가 질병 예측, 생산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센서를 축사에 부착해 가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닭의 울음소리, 행동 패턴을 수집한다. 이를 통해 이상행동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이를 확인해낼 수 있다.

닭의 중량 예측 기술도 개발했다. 지금까지 닭의 출하는 농가의 경험에 의존해 왔는데, 파이프트리의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 CCTV를 이용해 닭의 중량 분포 계산이 가능하다. 장유창 파이프트리 대표는 “현재 닭의 무게가 몇 kg인지, 납품 시점에 몇 kg의 닭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AI 분석으로 예측한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농가는 보다 정확하게 닭을 출하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 이득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에 있는 신우에프에스는 종계, 사육, 도계, 가공, 유통 등 닭을 길러서 유통하는 전문 기업이다. 충남 지역 중심으로 75개 농가에서 연간 3000만수 육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신현길 신우에프에스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파이프트리와의 협업은 다양한 기술을 농가에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하겠다는 우리 회사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닭의 무게를 재기 위해서는 우리 직원이 일일이 농가를 방문해서 직접 측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파이프트리의 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제성을 높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우에프에스와 파이프트리의 기술을 3개의 농가에 적용 6개월가량 테스트했다. 신현길 대표는 “현재까지 결과를 보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기술을 전 농가에 보급해 기술을 보다 자세히 확인하고 이를 통해 한국 양계 시장에서 선두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CCTV를 기반으로 닭의 중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은 보급되지 않았다.

신현길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 파이프트리와 함께 다양한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농가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우에프에스의 성과를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양계 산업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유창 파이프트리 대표는 “농가 시스템 보급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올해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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