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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헷갈리는 양산시 선거구…文 거주 평산마을은 갑, 평산동은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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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 신도시 인구 증가 영향으로 20대 총선부터 갑·을로 분구

인구 35만명·읍면동 행정구역 혼재…양산갑 국힘, 양산을 민주 현역

연합뉴스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심에 있으면서 비수도권 중 이례적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양산시로 이사 온 유권자들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지역 선거구가 헷갈린다고 고개를 갸웃한다.

19일 양산시와 양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원래 단일 선거구였는데 인구 증가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갑과 을로 분구됐다.

양산시 물금 신도시 개발로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인구 유입이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양산갑 선거구는 물금읍, 원동면, 상북면, 하북면, 중앙동, 삼성동, 강서동이다.

양산을 선거구는 동면, 양주동,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으로 나뉜다.

양 지역구는 지난 8년간 한 번도 선거구를 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읍면동이 함께 있는 행정구역으로 구(區)별 선거구에 익숙한 인근 부산 등 도시지역에서 살다 온 유권자들은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말한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은 양산시갑 선거구다.

양산갑 현역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다.

양산에는 평산마을과 유사한 평산동도 있는데 이곳은 양산을 선거구다.

양산을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다.

여야가 읍면동으로 나눠 양 지역구를 1석씩 차지하고 있어 해당 선거구와 현역 의원은 여전히 오락가락한다.

양산시에 거주하는 유권자는 물론 외부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이 민주당 현역인 양산을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다.

연합뉴스

양산시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에서는 양산처럼 2개 선거구를 둔 김해시, 진주시가 읍면동 행정구역이 혼재해 있다.

양산시 인구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35만5천136명이며 18세 이상 선거인 수는 29만6천551명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구별로 선거구를 정하고 있는 대도시 전입 유권자들은 읍면동이 함께 있는 선거구에 익숙하지 않아 4년마다 치러지는 총선 때마다 헷갈린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고 전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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