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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행세를 하며 차량에 탑승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대 남성 A 씨는 오늘(17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건물을 빠져나가는 차량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차량을 세우고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탄 것으로 조사됐는데, 피해자는 바로 차에서 내려 다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범행 현장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탄 뒤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은평구 응암동으로 이동했는데, 오후 2시 반쯤 택시기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후 손님에게 금품을 갈취한 사건의 용의자와 같은 인물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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