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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총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민주당, '이대로면'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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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주민 반장이 준비한 주제는 뭔가요?

[서반장]
제가 준비한 건 "민주당, '이대로면' 필패?" 입니다.

[앵커]
이대로면 필패다,, 누가 한 말입니까?

[서반장]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펴낸 자신의 책 '이기는 정치학'에서 한 말입니다. 최 전 부원장은 책에서 지금 상태라면 국민의힘이 5석 정도 차이로 이기고, 최악의 경우 민주당이 참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반장]
야권 인사가 민주당 필패론을 말한다는 게 좀 의외인데,, 아까 서 반장이 방송 들어오기 전에 원래 이 주제를 몇 주 전엔 하려다가 안 했던 거라고 했잖아요. 왜 그랬던 거죠?

[서 반장]
정권심판론이 비등한 상황에서 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반장]
이젠 납득이 됐나보네요?

[서반장]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민주당으로선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 실제로 심상치가 않습니다. 오늘 갤럽 뿐 아니라 리얼미터 등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ARS 조사에서까지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죠.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 뭐라고 봐야할까요?

[서반장]
최 전 부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와 이재명 지도부의 전략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하루에 1점씩 득점하는 '가랑비 전략'을, 이재명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 심판에 대한 반사이익만 노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감나무 전략' 이란 겁니다.

[김반장]
감나무에 누워서 감떨어지기만 기다린다는 거군요?

[서반장]
렇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은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차로 지지율이 하락하던 시기에 치러졌습니다. 당시 민주당 등 진보세력은 '야권연대'와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25석차 참패였습니다.

[김반장]
민주당 인사가 그렇게 진단했다면 처방도 있을 것 같네요.

[서반장]
핵심은 결국 중도 확장 전략을 짜야한다는 건데, 리더십 교체가 그 중 하나입니다.

[김반장]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겁니까?

[서반장]
네,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고 비대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비대위 체제로 바꾸는 게 윤석열 정부는 싫은데, 민주당 찍기는 주저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이란 겁니다. 물론, 처방은 처방일 뿐 실현 가능성은 또 다른 얘기겠지만요.

[앵커]
총선이 아직 두 달 가까이 남았으니까요,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는게 제일 맞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두 반장 잘 들었습니다.

서주민 기자(jms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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