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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길이 30km '차르 열차' 벽 세웠다…점령지 굳히기 들어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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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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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이 열차 장벽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점령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화물열차를 이용해 길이 30㎞의 장벽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차르 열차'로 불리는 이 장벽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세워졌습니다.

차르는 제정 러시아 시절 황제의 칭호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세기 차르'로도 불립니다.

ISW는 우크라이나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에 올라온 위성사진 등 관련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5월 10일과 이달 6일, 10일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러시아군이 지난 9개월간 도네츠크시 남쪽 올레니우카 마을에서 마리우폴시 북쪽 볼노바하 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 30㎞의 열차 장벽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2천100량 이상의 화물열차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장벽은 향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시 러시아군의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ISW는 분석했습니다.

도네츠크주는 격전지로 우크라이나군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도네츠크주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우카 지역의 상황이 위태롭다며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전사들이 가능한 한 많은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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