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채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려 논란입니다. 이뿐 아니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영상이 여럿 게시돼, 이것 역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지난달 22일 개인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인재개발원 공식 로고와 공식 유튜브 채널명을 띄우며 영상을 시작하더니 명품백 수수 의혹에 휘말린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듯한 논리를 폅니다.
명품백 의혹의 본질은 정치 공작이라며 "디올 백이 명품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 1월 22일 / 유튜브 '김채환의 시사이다') :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60억대 재산을 가진 김건희 여사, 현금성 자산만 40억이 넘는 김 여사의 눈에 300만원짜리 핸드백이 눈에 들어왔겠습니까. 그런 게 없어서 욕심냈겠냐는 그 말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원장은 오늘 김 여사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개인 유튜브에 올렸던 윤 대통령에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을 제목만 바꿔 그대로 올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 10일 / 유튜브 '인재교육TV') : 윤 대통령은 지금 사방팔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심지어는 보수 언론들마저도 윤 대통령님을 돕는 척 흉내만 내면서 뒤통수를 노리고 있는 것, 이거 못 느끼십니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차관급으로 공무원 교육·훈련을 책임지는 자립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임명 당시에도 "촛불시위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는 등의 유튜브 발언으로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원장이 공적 지위를 이용해 왜곡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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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려 논란입니다. 이뿐 아니라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영상이 여럿 게시돼, 이것 역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지난달 22일 개인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인재개발원 공식 로고와 공식 유튜브 채널명을 띄우며 영상을 시작하더니 명품백 수수 의혹에 휘말린 김건희 여사를 두둔하는 듯한 논리를 폅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 1월 22일 / 유튜브 '김채환의 시사이다') : 일반 공무원이 직무에 관하여 디올백 받으면 뇌물이지만 대통령 내외가 선물을 받으면 그것은 국가 재산에 등재되면 그만입니다.]
명품백 의혹의 본질은 정치 공작이라며 "디올 백이 명품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 1월 22일 / 유튜브 '김채환의 시사이다') :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60억대 재산을 가진 김건희 여사, 현금성 자산만 40억이 넘는 김 여사의 눈에 300만원짜리 핸드백이 눈에 들어왔겠습니까. 그런 게 없어서 욕심냈겠냐는 그 말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원장은 오늘 김 여사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인재개발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논란이 될 만한 영상은 여럿 있었습니다.
개인 유튜브에 올렸던 윤 대통령에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을 제목만 바꿔 그대로 올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채환/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지난 10일 / 유튜브 '인재교육TV') : 윤 대통령은 지금 사방팔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심지어는 보수 언론들마저도 윤 대통령님을 돕는 척 흉내만 내면서 뒤통수를 노리고 있는 것, 이거 못 느끼십니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차관급으로 공무원 교육·훈련을 책임지는 자립니다.
일반 공무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치적 중립 의무를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직위입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임명 당시에도 "촛불시위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는 등의 유튜브 발언으로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원장이 공적 지위를 이용해 왜곡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배양진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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