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탑재위성 발사해 해양생태계 탄소 흡수원 분석…"10월 자체 위성 발사"
텔레픽스 인공위성용 고성능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위성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우주에서 인공지능(AI) 칩을 활용하는 '우주 엣지 컴퓨팅' 실증에 나선다.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인공위성용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개발하고 6월 발사해 우주에서 실증한다고 15일 밝혔다.
텔레픽스에 따르면 테트라플렉스는 초당 약 10조 번 연산이 가능한 프로세서로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했다. 우주에서 AI 연산이 가능하며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에도 쓰인다.
우주 엣지 컴퓨팅은 지상국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해 처리하는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텔레픽스는 강조했다.
텔레픽스는 6월 중 테트라플렉스를 장착한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어 우주로 보낸다. 위성은 이탈리아 기업의 위성 플랫폼을 활용했다.
이 위성은 우주에서 해조류 등 해양생태계 탄소 흡수원을 분석하는 '블루 카본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테트라플렉스는 여기서 나오는 위성 빅데이터를 AI 모델로 실시간 고속 병렬 처리하게 된다고 텔레픽스는 설명했다.
원동식 텔레픽스 이사는 "테트라플렉스로 위성 데이터 처리 시간을 줄여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관측 중심의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 설루션의 수출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픽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지상국 서비스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을 실제 우주에서 처리하는 '스페이스본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공개하기로 했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10월 중에는 위성 완제품을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이라며 "위성 데이터 활용을 보편화하고 우주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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