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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TK에선 "현재 국회의원 다시 뽑겠다"…호남에선 "같은 당 다른 후보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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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엔 '용산 출신' 등 다수 출사표

호남에선 '친명' vs '비명' 대결도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는 공천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2024'는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을 재신임할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1%, 현재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6%, 같은 당의 다른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4%였습니다.

그런데 지역별로 살펴보니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JTBC

지역구 국회의원 재신임 의향 〈출처: JTBC-메타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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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선 '현재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겁니다. 같은 당 다른 인물(28%), 다른 당 후보(25%)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보다 앞섰습니다.

대구·경북, 소위 TK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이번 총선에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다수 출사표를 내고 현역 의원들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김영식 의원이 있는 경북 구미을에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도전장을 낸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윤두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선 조지연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지역에선 박근혜 정부의 최경환 전 부총리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뛰고 있죠. 대구 북갑에서도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현역 양금희 의원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선 '같은 당 다른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27%)거나 현재 의원이 재당선돼야 한다(26%)는 응답보다 높았는데요.

광주·전라 즉 호남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본선보다 치열하다고 하는 당내 경선에선 민주당 내 친 이재명계 인사들이 현역 의원에 도전장을 낸 경우가 많습니다.

'처럼회' 출신 김의겸 의원이 비명계 신영대 의원과 전북 군산에서 경선하고 있는 경우가 대표적인데요.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변호를 맡았던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는 역시 친명계인 이용빈 의원이 있는 광주 광산갑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는 광주 동남갑에서 비명계 윤영덕 의원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호남을 정치기반으로 하는 이낙연 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다른 당 후보로 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같은 당 다른 인물 당선'을 원하는 응답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는데요. '민주당의 텃밭'으로만 여겨졌던 호남은 과거 제3정당의 바람이 일었던 적이 있죠. 이 대표는 오늘 “2016년 안철수 의원이 주도했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바람이 불었는데 그때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수도권 바람이 남쪽으로 내려갈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해주십시오.

〈조사개요〉

조사의뢰 : JTBC

조사일시 : 2024년 2월 11일~12일

조사기관 : 메타보이스(주)

조사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전화면접(무선100%,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지지하는 정당, 양대 정당 대표, 위원장 직무수행 평가. 총선 지지 정당 등 정치 현안

응답률 : 12.1%

표본의 크기 :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4년 1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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