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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외교부 "대한민국과 외교·영사 관계 수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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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도 외교관계 수립 합의 발표

뉴시스

[뉴시스]쿠바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쿠바 외교부 홈페이지 성명. (사진=쿠바 외교부 홈페이지) 2024.2.15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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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쿠바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과 쿠바공화국의 미 뉴욕 주재 유엔 상임대표부 간 외교서한 교환을 통해 양국의 외교·영사관계가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공식관계 수립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의 목적과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서 확립된 정신과 규범에 따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외교부도 쿠바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써 우리의 외교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수교에 대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실질적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가 한국과 공식적으로 수교 관계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 국가이며, 이제 유엔 회원국 가운데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뿐이다.

쿠바에는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1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약 1만4000명의 한국인들이 쿠바를 방문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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