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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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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최소 30석 목표, 입법독주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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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오른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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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를 세운 개혁신당이 오는 4월 총선 목표 의석수로 30석을 제시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3일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30석은 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양당의 횡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양당 어느 쪽도 제3세력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어떤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게, 중요한 법안일수록 제3세력의 동의를 얻어야만 통과되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개혁신당을 두고 여야 양당에서 '총선용 떴다방' 등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그들이 막 생긴 신당을 흉보고 다닐 처지인가. 단번에 4개의 신당이 생긴 것은 그만큼 기존 정당이 국민의 실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여당은 개혁신당 깎아내리기에 나서며 견제구를 던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신당(개혁신당)은 정체성이라는 게 있나"라며 "선거에서 '배지'를 달기 위해 모인 것이고, 일종의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과 비슷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정당은 지향점과 정체성이 같아야 한다"며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자유경제를 지킨다는 지향점이 같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개혁신당은 생각이 다르고 생각을 모을 생각이 없다"며 "일반적인 정당의 행태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이 나오자 이번엔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반격에 나섰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보통 어떤 정당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고 그 정당이 큰일이 있으면 하루 정도는 고운 말을 해주는 것이 통상적인 상례"라며 "저는 한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정근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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