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설립자 "비트코인 단기 약세 전망 틀렸다…7만달러 갈 것"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가상자산 비트코인.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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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ETF 활황·반감기 기대감 고루 작용…비트코인 2년 만에 5만달러 돌파
비트코인(BTC)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데다,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루 작용한 영향이다.
13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89% 오른 5만7달러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6% 상승한 671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강세에는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많이 유입될 경우, ETF 운용사들이 그만큼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하게 되므로 가격에는 긍정적이다.
1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지난달 11일 이후 ETF에 유입된 자금은 28억달러인데, 이 중 11억달러가 지난주에 유입됐다.
이와 동시에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가격에는 긍정적이다.
현재 채굴 속도로 계산하면 반감기는 오는 4월 13~14일 쯤으로 계산된다. 단, 채굴 속도에 따라 정확한 날짜는 바뀔 수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두고 "오를만한 신호가 이미 다 있었다"고 분석했다.
◇비트멕스 설립자 "비트코인 단기 약세 전망 틀렸다…7만달러 갈 것"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만에 5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 설립자가 비트코인이 단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전망이 틀렸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12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 '크립토밴터'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약세를 보일 것이란 나의 전망은 틀렸다. 당분간 큰 조정을 기대하지 않으며, 연내 신고점을 경신해 사상 최고가인 7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갱신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 때문에 지난해 3월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3만8000달러까지만 떨어진 후 이내 다시 올랐다. 이에 헤이즈는 그의 전망이 틀렸다고 단언했다.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자산"
'비트코인 고래'로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창립자가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세일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자산이다. 새롭고, 디지털화돼있고, 세계적이며, 전통적인 위험 자산과 상관관계가 없다"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자연스럽게 추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강조했다. 세일러는 "다음 10년은 비트코인 골드 러시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량은 제한적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상장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해선 "부동산, 석유 개발 업체가 있듯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개발 업체"라고 덧붙였다.
◇프랭클린템플턴도 '이더 ETF' 신청…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승인 확률 60%"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X를 통해 "ETH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은 60%대"라고 밝혔다.
단, 비트코인 ETF 때보다는 확신이 없다고 그는 밝혔다. 세이파트는 "확실한 건 SEC의 승인 확률을 0%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 때와는 확신이 많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SEC가 이더리움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기한은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이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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