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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서울시, AI 기반 CCTV 영상 분석 확대…실종자 찾기 골든타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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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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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양재천에서 치매노인이 사라졌다는 112 실종신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주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에 찍힌 영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고속검색시스템을 활용, 이동경로를 파악해 실종 남성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우면동에서 자폐아 9세 남자아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I 고속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주변 CCTV에 실종자의 사진과 당시 옷 색깔 등의 정보를 입력했고, 실종 아동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시가 AI 기반 CCTV 영상분석 시스템을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실종자 찾기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시민 안전 보호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29일 시청 스마트정보지원센터에서 'AI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계획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AI CCTV 기반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모하고 노원·동대문·서대문·용산·서초·송파 등 6개 자치구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해당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은 방범용 CCTV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실종된 아동과 치매 노인 등을 신속하게 검색하는 AI 시스템이다. 프로그램에 실종자 사진, 실종 당시에 입었던 옷 색깔 등 정보를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이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비슷한 사람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실종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시범 운영 이후 치매노인, 실종아동의 이동경로를 파악, 빠르게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는 약 16만대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4년간 총 50억원을 투입해 AI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 시스템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12억원을 투입해 추가 6개 자치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또 검색시스템을 고도화,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CCTV 설치 상황을 파악하고, 자치구 내 노약자 현황이나 범죄발생률 등을 두루 고려해 자치구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유동 인구가 많거나 범죄 발생률이 높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총 1만657대의 AI(지능형)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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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서소문1청사 스마트정보지원센터에서 AI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가 개최됐다. 사진 가운데 김완집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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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집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CCTV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확실한 안전망”이라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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