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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네타냐후 "가자 남부 라파 민간인 대피 계획 마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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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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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이집트 접경 라파 공터 천막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간 9일 군에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작전 개시 전에 민간인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완전한 소탕을 위해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그는 "라파에 하마스 4개 대대를 남겨둔 채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라파에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려면 전투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성명은 미국 백악관이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작전을 개시하려는 것에 대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으로, 전쟁을 피해 남부로 내려온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대거 몰려있습니다.

230만 명 가자지구 인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0만 명가량이 이곳에 피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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