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 가격 되찾아…'고래' 지갑 수도 증가
가상자산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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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종전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도 강세다.
최근 코인 가격이 하락했을 당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고래(대규모 보유자)'들이 늘어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9일 오후 12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18% 오른 4만6064달러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인 당시 가격인 4만6000달러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14% 상승한 627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우리(러시아-우크라이나)는 어쨌든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에 '거의 마무리된' 평화 회담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버리고 끝까지 싸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다시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고래들이 늘어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1000개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은 1월 19일 1992개에서 2월 6일 2064개로 3.6% 가량 증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추가 매입'에 나선 고래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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