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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연매출 4조원 돌파에 아깝게 실패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다.
8일 넥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34억엔(한화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347억엔(1조2516억원), 순이익 706억엔(6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상승하고 순이익은 30% 감소했다.
넥슨은 “지난해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 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에 따르면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시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온 ‘FC 온라인’은 2023년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에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성장에 일조하며 2023년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042억엔에 달했다.
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FC 모바일’과 한국과 일본 흥행에 이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중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모바일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192억엔에 달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개성있는 비주얼과 참신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성과로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4분기에 예상치 못한 이슈로 발생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또 ‘더 파이널스’의 성공적인 출시는 우리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주요한 단계로 ‘더 파이널스’가 넥슨의 차기 메이저 프랜차이즈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개발팀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르게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60%, 중국 24%, 일본 3%, 북미·유럽 6%, 기타 7% 순이었다. 플랫폼별로는 PC 72%, 모바일 28%다. 4분기의 경우 지역별 매출 비중이 한국 62%, 중국 18%, 일본 3%, 북미·유럽 10%, 기타 7%, 플랫폼별 매출 비중이 PC 71%, 모바일 29%다. 4분기 실적은 매출 846억엔(7538억원), 영업이익 45억엔(405억원), 순손실 419억엔(3733억원)이다.
넥슨은 올해 자체 지식재산권(IP)과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무장한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은 연내 선보인다는 목표다.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의 신작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971~1071억엔, 영업이익 152~234억엔, 순이익 164~229억엔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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