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이슈 제 22대 총선

김태호 "양산을 출마 요청 수용…광야의 길 가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은 오늘(8일) 4·10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를 옮겨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해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달라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당이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나 절박하기에 외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당의 지역구 변경 공식 요청을 받은 중진 의원의 두 번째 '화답'입니다.

전날에는 5선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지역구인 김 의원과 부산 부산진갑인 서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거대 야당의 횡포에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한 석이라도 이기는 것이 나라와 고향을 지키는 일이기에 기꺼이 광야의 길을 가겠다"며 "낙동강의 최전선 양산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창원 성산, 김해을 등 'PK 험지'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고향(경남 거창군)이 있는 현 지역구 출마를 고수했습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과 나라의 현실이 굉장히 어려운데 당의 요구를 거절하면 김태호는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으로 비쳤을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중진들의 험지 출마에 대해선 "어려운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자원이 있다면 풀가동해야 한다"며 "전쟁 중 명장을 투입해 승리를 가져오려면 아픔이 있더라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양산을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향해서는 "내가 나이로는 후배지만 도지사로는 선배"라며 "선배한테 예의를 갖추지 않겠나. 멋지게 해보자"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