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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부산항서 발견된 코카인 100㎏은 국제 마약조직의 '배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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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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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된 마약

최근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된 것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배달 사고'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해해경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부산신항에 정박한 선박에서 100㎏가량의 코카인이 나온 사건과 관련해 국제 공조 수사를 의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15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7만5천t급 화물선 바닥에서 3천5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100㎏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1㎏씩 100개로 나눠 포장된 이 코카인은 가방 3개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일 브라질에서 출항한 이 선박은 동남아시아 등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던 중 지난달 15일 부산신항에 입항했습니다.

해경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과 DNA 등을 확보했고 위치추적장치 8개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지문 등 증거는 한국인과 일치하지 않아 외국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해경은 추정했습니다.

이 선박을 탄 선원들의 마약 검사 결과 역시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최근 국제적으로 선박 씨체스트에 마약을 숨겨 이동하는 일명 '기생충' 수법이 성행하는 것을 확인하고 국제 공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경은 마약이 든 포장지에 중남미 마약 밀매 조직을 의미하는 돌고리 문양 등이 각인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생산된 코카인을 브라질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밀수출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당초 한국이 아닌 제3국으로 코카인을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수사에서 확보한 증거를 통대로 구체적인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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