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핵실험' 가능성 관련 발언…"대화 복귀하라"
주북한 러 대사 "한미 도발 계속되면 北 핵실험 결정"
북한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대응해 수중핵무기체계 '해일-5-23'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1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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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엔과 유럽연합(EU)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추가 핵실험 감행 시 이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8일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우리는 북한의 그 어떠한 핵무기 실험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라며 "핵실험 발생 시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7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앞서 마체고라 대사는 러시아 타스통신에 "한미 간 확장 억제 등 북한에 대한 도발적인 조치가 계속되면 북한은 새로운 핵실험을 결정할 수 있다"라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고 한국에도 있다"고 말했다.
EU도 마체고라 대사의 발언을 경계하며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U 측은 VOA에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하고 미국과 한국이 표명한 대화에 건설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모든 관련 실험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EU는 새롭고 의미 있는 외교적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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