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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의협 "총파업 비대위 구성" vs 복지부 "집단 사직 수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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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 대학 정원을 지금보다 2천 명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 후에 어제(7일) 긴급회의를 열었던 의사협회는 파업을 비롯한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온 정부는 대학병원 등에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어젯밤 상임이사회에 이어 총파업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앞으로 비대위원장을 뽑고 파업 절차를 논의한 뒤, 설 연휴 이후 파업 날짜를 구체화할 걸로 보입니다.

[박성민/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가장 강력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대학병원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현장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작성해 모으고, 대학병원별로 집단행동 참여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은 SNS를 통해 "2천 명 증원은 지나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고, 경찰청은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단체나 인사가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의사 총파업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고, 설 연휴 이후 매일 브리핑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수요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4월 안에 배정 정원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각 대학은 늘어난 정원이 반영된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5월에 공개합니다.

지방 의대, 특히 미니 의대에 힘을 실어주겠단 정부 방침에 따라, 27곳 지방 의대 중 50인 이하 소규모 의대 12곳에 더 많은 인원이 할당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윤 형, 영상편집 : 우기정)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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