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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조선업 호황에 삼성重 9년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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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업체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익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이 6조3571억원, 영업이익은 6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6%,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이 2조55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075억원, 영업이익 30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1%, 영업이익은 5.4% 줄었다. 백화점 부문이 매출 2조4026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호황에 약 9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조9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에도 3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원가 개선 노력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3332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7626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9조9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OCI홀딩스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29.6% 감소한 5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조6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992억원으로 20.4%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2% 감소했다. 건자재 업체 KCC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액 6조2884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KB증권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3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5% 늘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 금융상품 판매 증가에 따른 WM 수익 확대,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성과 증대 덕분이다.

넷마블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과 스톤에이지 IP 활용 게임이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낸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73억원으로 재작년보다 75.4% 급감했고, 매출은 1조7798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3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91.9% 줄었다.

[박홍주 기자 / 박준형 기자 / 황순민 기자 /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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