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매출, 영업익은 각각 64%, 3.4% 성장
뮤 모나크 출시 효과…올해 서브컬처 게임 등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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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웹젠이 지난해 4분기 신작 '뮤 모나크' 출시에 힘 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웹젠은 지난해 4분기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8%, 3.4%, 44.0%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75.1%, 81.8%, 83.3%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이 1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99억원,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으로 각각 39.9%, 20.5%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신작 출시 부재로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뮤 모나크’ 등의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상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은 10월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뮤 모나크’가 견인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한 지 4개월이 넘은 2월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웹젠은 올해 직접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의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고, 동시에 외부 투자와 게임 퍼블리싱 역량까지 확대하면서 게임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도 꾸준히 확대한다. 웹젠은 지난 1월, 국내 개발사 ‘하운드13’에 전략적투자를 단행했다. 하운드13이 개발하는 ‘프로젝트D(가칭)’의 국내외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운드13이 개발하는 여타 신작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 우선권도 확보했다. 현재 하운드13은 ‘드래곤소드’라는 상표권을 선 출원하는 등 신작 게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 웹젠은 올해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MMORPG ‘프로젝트S(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물리 기반 렌더링(PBR)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 및 게임 내 그래픽 등 시각적인 차별화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다. 모바일과 PC에서 접속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사업 일정을 마련해 게임 정보를 공개한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 역시 빠른 출시를 위해 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투자도 늘리며 개발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프로젝트별 게임 서비스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국내외에서 게임 트렌드와 사업 환경의 변화도 전망된다. 여러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들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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