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민주당 35%·국민의힘 31%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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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답변은 56%였다.
한국갤럽은 뉴스1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시민 815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로 집계됐다.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2%), '전반적으로 잘한다'(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 평가 이유 중에는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답변이 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10%), '김건희 여사 문제'(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 여사가 직접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유권자 답변이 56%에 달했다. 응답자 중 17%는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충분하다'고 답했고, 15%는 '함정 취재의 피해자로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나머지 13%는 '모름·응답 거절'을 선택했다.
지난해 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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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1%로 나타났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3%로 집계됐다. 녹색정의당·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는 각각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유권자는 20%였다.
4월 10일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6%, '국민의힘이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2%였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도 21%를 기록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와 관련해 '만일 내일이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2%,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3% 순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와 관련해 동일한 질문을 하자 응답자들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6% 순으로 뽑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폰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가중값 산출 및 작용은 올해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 응답률은 9.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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