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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학 교육 등과 관련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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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국가 차원에서 수학교육 강화를 위해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향자 원내대표, 김용남 정책위원회 의장과 함께 12번째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수학 포기자 방지를 위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제안한다"며 "대한민국 구석구석 수학교육에 문제가 있는 학교와 지역을 찾아, 학생대 교사 비율을 5대 1까지 줄여 수준별, 특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혁신당은 미국에서 시행된 낙오학생방지법(NCLB), 학생성취법(ESSA) 등을 예시로 들며 수학 과목에서의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초등·중학생 대상 전국 단위 수학 성취도 평가 의무화 및 개별화 수업 실시 △공교육 개혁을 위한 '수포자 방지법'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공교육이 수학교육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사이, 사교육 시장은 이 불안의 틈을 파고들며 확대되고 있다"며 "공교육 부실의 결과를 사교육 시장이 떠안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학포기자가 대학포기자가 되고, 대학포기자가 취업포기자가 되고, 취업포기자가 꿈포기자가 되는 이 비극적 연쇄 사슬을 국가가 끊어줘야 한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 "21대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법안으로 '수포자 방지법' 을 발의하여 수학 공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기하학이나 미적분 같은 심화 수학 과정을 강화하겠다"며 "과학기술패권국가 대한민국의 미래 인재들이 수학을 포기하고 미래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별화 수업을 위한 수학 교사 인원 증가 등과 관련한 문제의 해법으로 "현재 기간제교사 추가 투입과 교원 임용을 병행해 달성할 수 있다"며 "국가 차원의 틀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수학 미달 지역과 학교에 외과 수술적으로 교육자원을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제3지대 통합공천관리위원회 논의와 관련해 "전날 조응천·이원욱 의원의 제안을 평가한 것 외에는 오늘 회의에 참여해 내용을 들어야 한다"며 "다른 배경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앞서가는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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