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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변동성 줄어든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매도세도 둔화[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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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달러 도달 위해선 4만6300달러 위로 올라서야"

"2100만개의 비트코인 중 18~23% 분실된 것으로 추측"

뉴스1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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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변동성 줄어든 비트코인, 5만달러 도달 위해선 4만6300달러 위로 올라서야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줄여나가며 횡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8일간 1.5%내로 일봉을 마감한 비트코인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4만6300달러(약 6130만원)선에 안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3120만달러(약 57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3%가량의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지난 6일까지, 8일간 1.5%내로 일봉을 마감하며 변동성을 줄여나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달 11일, 4만9000달러(약 6490만원)선 돌파를 직전에 두고,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한 달여간 상승세로의 전환은 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가상자산 분석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고점인 4만8970달러를 넘어서 5만달러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4만6300달러선을 돌파해야 한다.

송승재 에이앰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현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와 관련해 "중장기 관점에서 여전히 데드캣 리스크가 유효하다"며 "반등은 여전히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승세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강한 상승으로 4만6340달러선 위로 봉 마감에 성공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5만달러를 향해 상승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관점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62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많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은 증가하며 이는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2100만개의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 중 18~23% 분실된 것으로 추측"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분석가로 알려진 트위터 이용자 체크메이트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전체 비트코인 중 389만~487만 비트코인(BTC)가 분실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그는 "확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공급량 중 분실량을 측정한 결과 유통량(2100만비트코인)의 18.56%~23.19%가 분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89만비트코인은 약 1676억달러(221조9200억원)에 해당한다.

다만 그는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분실됐는지 직접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어떤 비트코인은 장기 보관돼있고, 프라이빗 키를 분실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채굴기 업그레이드 통해 반감기 대비 전략"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4월로 예정된 반감기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고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채굴자들이 물량을 매도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 업체가 보유하는 비트코인 물량은 1월 중순(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순유출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채굴업체의 보유 물량 감소세는 비트코인 현금화 혹은 이를 활용해 자본을 조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자본은 주로 채굴기 등 시설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채굴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반감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GBTC 유출액 감소 중이지만 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도 감소"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부터 발생하는 매도세가 둔화된 가운데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 발생하는 유입도 감소한 모양새다.

ETF 전문가로 알려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X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인 GBTC의 유출은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유입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인용한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GBTC 순유출액은 7270만달러(약 962억원)"라고 전했다.

◇ 미 SEC, 가상자산 시장 '딜러 등록 의무화' 추진...디파이 포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5000만달러(약 662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가상자산 거래자인 경우(증권에 속하는 가상자산의 유동성 공급자 등) 딜러 또는 국채딜러 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더블록이 전했다.

해당 제안은 SEC 내 투표에서 찬성 3표, 반대 2표로 채택했다. 디파이 활동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2022년 3월 처음 제기됐던 이번 SEC 규제안에 대해 일부 SEC 위원은 물론 가상자산 업계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가상자산 자동화 마켓메이커(AMM)는 소프트웨어 프로토콜일 뿐인데 어떻게 딜러로 등록이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디지털상공회의소 정책 담당 VP 코디 카본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SEC의 지속적인 적대감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250여페이지에 달하는 이번 규제안에서 가상자산 비중은 매우 적다. 그럼에도 업계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한데, SEC는 가상자산 업계의 관점이 반영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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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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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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