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美 인덱스펀드로 1년새 730억 유입…연금자금 몰려

"장기투자에 효율…종잣돈 마련에 도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좌에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자사 인덱스펀드로 자금이 지난 1년간 총 730억원이 유입되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 지난 1년간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연금클래스로 각각 494억원, 132억원이 들어왔다. 두 펀드를 비롯해 1년 새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국 대표지수 인덱스 펀드로 총 730억원 넘게 유입됐다.

최근 뉴욕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연금펀드 시장에서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로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공모펀드 전반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투자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인덱스펀드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자금 유입 배경으로는 양호한 펀드 성과가 꼽힌다.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1년 수익률은 각각 41.3%, 21.2%다. 여기에 인덱스펀드가 가진 장점도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는 추종지수의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패시브(수동형)펀드다”라며 “보수가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한 연금 고객에게 적합하고, ETF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인덱스펀드를 중장기적으로 활용해 연금자산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와 ‘KB스타 미국 나스닥100 인덱스’ 모두 펀드 매입과 환매 가격이 예약일 익일 아침에 바로 결정되고 타사 주식형 상품 대비 환매대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수익률의 지속성과 성과 예측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패시브 투자를 통해 액티브 펀드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해외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인덱스펀드는 장기투자에 가장 효율적인 투자수단으로, 특히 연금자금 운용에 매우 적합한 상품”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춘 KB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인덱스펀드를 활용한다면 향후 필요한 종잣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