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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증원' 발표에 의사협회 "파업 불사"…전공의도 참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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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보다 많은 2천 명을 더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의사단체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학병원 전공의 대부분도 거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의사들 반응은 박재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한 의료 현안을 협의하던 회의가 급하게 소집됐습니다.

하지만 서로 얼굴만 붉히며 회의는 4분 만에 파행했습니다.

[양동호/대한의사협회 협상단장 : 의정협의체를 들러리로 생각하는 것으로밖에 판단하지 못해서....]

[정경실/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진실된 논의를 하자면서 논의 석상에 앉지도 않은 행태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의대 정원 1만 명을 늘리겠다는 발표에 의사협회도 예고했던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입니다.]

이어 의협은 비대위 구성과 총파업 등 대응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이사회를 내일(7일) 열기로 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총파업 준비에 돌입하는데, 설 연휴 이후에 집단행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되는 것은 140개 병원 1만 명의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비율이 88%가 넘는다는 점입니다.

의협은 정부가 파업에 참여하는 의사들에게 면허 박탈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점에 대비한 법률 지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 지금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내부 소통망을 보면 굉장히 심각하게 분노하고 있고,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학생협의회가 같은 스탠스(입장)를 취하지 않을까....]

4년 전처럼 의료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수본 대책 회의를 열어 현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발령하고,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집단행동과 집단행동 교사를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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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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