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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오늘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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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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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 대표의 측근이자 재무책임자 한창준 씨가 오늘(6일) 한국으로 송환됩니다.

법무부는 어제 한 씨의 신병을 몬테네그로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아 오늘 오후 2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할 예정입니다.

한 씨는 송환 뒤 테라·루나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로 이송 돼 수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테라 창립 때부터 권 전 대표와 함께 일한 한 씨는 2018년부턴 최고재무관리자, CFO를 맡았습니다.

2022년 상반기 테라·루나 폭락 사태 즈음 해외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권 대표와 함께 체포됐습니다.

당시 한 씨는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려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이 체포된 뒤 몬테네그로 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고, 현지 출장과 실무 협의, 의견서 제출 등 송환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창준의 송환에 협력한 몬테네그로 당국에 사의를 표하며, 주요 피의자인 권도형도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권 전 대표는 범죄인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송환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권 전 대표 측은 범죄인 인도를 승인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한 재심리 결정은 권 씨의 구금 기간이 끝나는 이달 15일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한 씨의 국내 송환으로 서울남부지검의 테라·루나 사건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사진=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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